백수로 지낸지도 벌써 3주가 되어 가고, 야심차게 속기를 준비한지도 3일이 되었다. 3일이면 이제 막 시작한 병아리 중에서도 햇병아리지만 자리연습도 꾸준히 하고 매일 아침에 눈을 뜨면 반복학습을 하고 있다.
연습을 하면서도 문득문득 그런 생각이 든다. 그 당시에 내가 그런 부당한 말을 듣고, 무시를 당하고도 참고 넘어갔다면 지금 나는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. 그냥 회사라는 감옥안에서 주는 거 받으면서 더 눈치보며 묵묵히 일개미처럼 일만 하고 있었을까. 스트레스를 당연히 받아들이면서 한숨을 푹푹 내쉬고 있었을까.
사람마다 회사에 대한 감정이 모두 다르지만, 내 20대를 생각해보니 많은 걸 도전해볼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돈만 좇아 맞지도 않은 회사를 입사해서 하루하루 버티면서 지냈고 결국 남은 건 사람뿐이었다. 사실 인생에 있어 사람이 가장 큰 자산이다.
무튼,
이쯤에서 내가 가장 하고 싶었떤 말은.. 비록 지금은 속린이로 지내고 있지만, 언젠가는 내가 하고 싶은 걸 해봐야 한다는 것이다! 그게 맞든 틀리든.
마음속에만 담아두고 해볼까 고민만 하는 건 그냥 0이다. 생각조차 안해본 것과 마찬가지. 30대 초반에 과감히 사표를 내던지고 시작하게 된 일이지만 내가 책임지고 시작하게 된 이상 끝까지 해볼려고 한다. 최대한 긍정적인 글들을 많이 참고하고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면 다 해볼 예정이다.
나 3일차 속린이
아직은 키보드가 낯설고 속도도 많이 느려서 답답하다. 근데 처음부터 어떻게 잘할 수가 있겠나.. 그러면 나 천재겠지
자리에 앉으면 잘 일어나진 않지만, 집중력이 그리 오래 가지는 못한다.. ㅠㅠ 노력해야지 뭐
오늘 새롭게 알게 된 사실은, 교재 영상강의에서 속기교재가 있다는 것을 발견했는데 나는 왜 없지?하고 상담가분에게 카톡을 보냈더니 속기사 키보드 파우치에 들어있었다고 한다.. 파우치를 들어보고는 무게가 꽤 나가네? 하고 새로 살 뻔했는데 교재가 들어있었다는 것.. 이렇게 참 꼼꼼하지 못하다 ^-^ 상담사분도 날 어떻게 생각했으려나. 남편한테도 말해줘야겠다
24.01.18 학습
- 자리연습 1~10단계 2번 반복
- 단문연습 : 오타0, 속도 42 (ㅋㅋㅋ어제는 38이었음)
- 교재영상 2강, 3강 : 약어, 조사, 자동띄어쓰기 약어를 배움 (3강은 거의 끝에서 일단 stop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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