남들과 다르지 않게 월,화,수,목,금 5일은 조금이라도 꾸준히 연습하려고 계획을 세웠다.
느슨해지거나 나태해질 수도 있다는 걱정이 조금 앞서서 시작하자마자 나름의 각오를 했기 때문이다. 그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아침에 눈을 뜨면 자리연습을 하고 점심먹고 나면 오후에 강의와 단문연습을 하고 있다.
나도 걱정은 있지
사람인지라 가끔 속기 블로그나 카페를 들어가면 100타, 200타 듣치, 보치 등 나보다 먼저 시작한 사람들의 다양한 속기 단계들이 보인다. 그런 걸 보게 되면 나는 언제 저 단계까지 가나.. 내가 저걸 할 수는 있을까.. 생각을 잠깐 하곤 한다.
근데 저 사람들도 다 나같은 고민을 가지고 시작했고 더딘 시간도 똑같이 이겨냈기 때문에 지금 저 단계에 있지 않을까 생각을 하면서 마음을 잡는다. 하루 간격으로 마음 먹은 것이 달라지기도 하지만 속기를 시작한 지 일주일 차 된 나는 여전히 잘 될거라고 나를 굳게(?) 믿고 있다. 나 목표가 있으면 꽤 잘했던 학생으로 기억이 든다.. 물론 지금은 30대이지만 ^^
하루 계획
항상 시작하기 전에 하루 계획을 적는다. 하루? 라기 보단 몇 시간 집중하면서 어떤 걸 보충하고 어떤 걸 반복할 지를 나 스스로 정한다. ㄱㄴㄷㄹ ㅏㅑㅓㅕ 같은 기본자리 연습을 수없이 반복하고 (매일 아침마다 하고 있음) 약어에도 손을 뻗었다. 사실 속기의 꽃은 약어라고 하는데 내가 하고 있는 수준은 너무 입문 단계라 꽃을 심기도 전 씨앗정도로 생각하면 될 것 같다. 천원짜리 다이소 크래프트 노트를 가득 채울 내 계획들이 조금이 적혀 내려가고 있다.
약어는 습관이 될 정도로 계속 연습하고 단문연습을 통해서 속도를 더 높여가야 한다. 아직도 낯선 속기 키보드 배열이지만 가끔 두벌식 키보드 자리배열보다 속기 키보드 배열이 먼저 튀어나올 때가 있다. 그땐 혼자서 매우 뿌듯함을 느낀다. 허허
하루 계획은 별 거 아닌 거 같지만 꼭 필요한 습관. 뭔가를 하려고 하면 꼭 적어놓고 실천하는 습관을 들여야겠다.
강의+교재+프로그램을 번갈아가면서 학습을 하고 있다. 여러개를 병행한다고 해서 무조건 좋은 방법은 아니지만, 많이 볼 수록 반복학습이 되기 때문에 좋은 효과는 분명히 있을 것이다.
타자치기가 좋아서
시작한 사람이 꽤 있는 것 같다. 나는 좋아하지도 싫어하지도 않는 경계에 있지만, 뭔가에 집중하고 남들이 잘 하지 않는 새로운 기술을 터득해 보는 게 내 꿈이기도 했다. 누구도 터치하지 못하는 나만 할 수 있는 일! 그런 걸 한 번 가져보고 싶어서 시작했다. 사실 직장이라는 게 한계도 있고 나중에는 더 입지가 좁아지면 어쩌나 하는 걱정이 일찍 들기도 해서 도전한 이유도 있다. 하지만 단순히 타자치기를 좋아해서, 그냥 앉아서 일하는 게 좋아서? 뭐 그런 이유라면 하다가 포기해버리는 경우도 많을 것 같다. 속기라는 것이 정말 쉬워보이는 것 같지만 막상 시작해보면 많은 노력과 시간이 필요한 일이다.
고작 일주일 차 속린이가
무슨 말을 하겠냐만,, 세상에 쉬운 건 없다.
하지만 안해보고 어려워서 못할 거 같아!라고 하는 거 보단 무조건 도전 해보는 것이 좋은 것 같다.
지금 속기를 시작한 것도 나는 절대 후회 안한다. 충분히 내 미래를 그려보고 시작한 일이기 때문에 죽이 되든 밥이 되든 열심히 깊이를 찾아볼 예정이다. 오늘은 조금 단호함이 묻어나는 화요일 회고록이었다. 1월 23일 속린이 일기 끝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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